深夜零時の復讐劇。 | みやと #pixiv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4293532
1.
검은 고양이:저기
검은 고양이:지금 LINE 보고 있어?
검은 고양이:보고 있지 않으면 딱히 괜찮은데
검은 고양이:아,
키요코 씨 친위대:지금 봤어요!
검은 고양이:읽음 붙었다
키요코 씨 친위대:왜 그러세요? 저한테 뭔가 볼일 있으신가요?
검은 고양이:지금 시간 있어?
키요코 씨 친위대:빵이라면 사오지 않습니다
검은 고양이:아냐. 너만 연습 늘린다
키요코 씨 친위대:농담임다!
검은 고양이:한가하면 이 LINE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서 봐줘
키요코 씨 친위대:네? 지금 같은 방에 있는데 말로는 못할 내용인가요
검은 고양이:뭐, 그런 거
키요코 씨 친위대:네 알겠습니다. 그럼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이동할게요!
검은 고양이:부탁할게
검은 고양이:나는 혼자 스마트폰 만지고 있으니까 괜찮지만
검은 고양이:너 지금 카라스노 녀석과 함께 있으니까 말이지
검은 고양이:일단
키요코 씨 친위대:복도 구석 나우임다!
검은 고양이:오ー
검은 고양이:그러고 보니 카라스노 녀석과 무슨 말 하고 있었어?
키요코 씨 친위대:이름이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키요코 씨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검은 고양이:……묻는 게 아니었다
키요코 씨 친위대:그러지 마시고!
키요코 씨 친위대:그건 그렇고 말할 수 없는 게 뭡니까?
검은 고양이:아,
검은 고양이:그게 본론이었다
키요코 씨 친위대:잊지 말아주세요!
검은 고양이:있잖아 도와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키요코 씨 친위대:좋습니다! 뭔가요!?
검은 고양이:잠깐, 복수하고 싶은 상대가 있어
2.
"저, 학교 탐험해보고 싶어요!"
시작은, 그런 꼬마의 아무렇지 않은 한마디부터였다.
꼬마가 학교를 탐험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오늘 아침. 모두가 일어나 졸음이 남은 눈을 열심히 비비며, 아침 식사를 받은 참이었다. 나, 쿠로오 테츠로 역시 마찬가지다.
꼬마와 카라스노의 세터인 카게야마는, 다른 녀석과는 달리 아침부터 기운차서, 붉은 뺨을 보면 런닝이라도 하고 왔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아침부터 기운차네. 이래서 아이는.
그렇게 말하면 야쿠에게 "쿠로오도 아직 아이잖아." 라는 말을 들을 것이 눈에 훤하니까, 가만히 있지만.
"저, 학교 탐험해보고 싶어요!"
아침부터 즐겁게 대화가 활기를 띨 리도 없어, 우물우물 밥을 먹고 있는 가운데 울리는, 중성적인 목소리.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쏠리자, 목소리의 주인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학교 탐험, 즉 이곳, 후쿠로다니 학원의 교사를 탐험하고 싶다, 는 거겠지. 확실히 우리들은 배구부에서 사용하는 체육관 이외에는 그다지 들르지 않는다. 교사에서 숙박은 하지만 극히 일부 공간뿐이다.
그러니까, 꼬마의 심정은 이해한다. 예쁜 사립 학교, 정비된 설비, 틀림없이 교사 내도 예쁘겠지. 이 학교 교사는 도려낸 사각형 모양으로, 한가운데에 안뜰이 있다. 복도를 달리면 한 바퀴 도는 건물이다.
꼬마의 목소리에 쥐죽은 듯 조용해진 식당, 이라고 생각했더니, 큰 소리로 대답하는 그림자 하나.
"좋네, 좋네ー!"
"보쿠토 선배, 식사 중이니 자리를 뜨지 마세요."
이른 아침부터 시끄럽다고 주의를 주는 차분한 목소리. 보쿠토와 아카아시다.
보쿠토는 아카아시의 주의를 무시하고 꼬마에게 젓가락 끝을 향한다.
꼬마는 기쁜지, 눈을 반짝이며 똑같이 일어섰다.
"내가 안내해줄게!"
"정말인가요!? 감사함다!"
꼬마는, 부웅, 소리를 낼 태세로 고개를 숙인다. 아카아시와 똑같이, 카라스노의 3학년 세터가 "녀석, 히나타!" 라고 꼬마에게 주의를 준다.
"그럼 빨리 밥 먹고 갈까!"
아직도 선 채인 보쿠토를 아카아시가 제지했다.
"그만두세요. 밥을 다 먹으면 바로 연습입니다."
"구, 구누……. 그럼 낮!"
"어차피 자율 훈련 하겠죠."
"구우……"
아카아시에게 속속 논파당하고, 어깨를 늘어뜨린 보쿠토. 마찬가지로 자리에 앉아, 풀이 죽은 꼬마. 보쿠토가 풀죽음 모드에 돌입한 순간, 그건 귀찮다고 느꼈는지 아카아시가,
"뭐, 연습이 끝난 뒤 밤이라면 괜찮겠지만……"
이라고 말하자, 보쿠토는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갔다.
"헤이헤이헤ー이! 그럼 밤! 야행 가자!"
"네!"
마찬가지로 웃는 얼굴로 돌아온 꼬마와 보쿠토는 눈을 맞춘 뒤, 빠른 속도로 아침을 먹어치웠다.
3.
검은 고양이:라는 일이 있던 거 기억나?
키요코 씨 친위대:기억나요!
검은 고양이:그럼 이야기는 빨라. 오늘 밤, 꼬맹이와 보쿠토가 탐험하러 가는 모양인데,
검은 고양이:그걸 틈타서 복수하려고
키요코 씨 친위대:오오오
키요코 씨 친위대:그래서, 어떻게?
검은 고양이:처음 생각한 건 오늘 아침 연습부터니까,
검은 고양이:꽤 급하게 준비했지만
검은 고양이:사전공작은 끝났어
키요코 씨 친위대:어느새 한 검까!?
검은 고양이:낮이나 휴식 틈틈이
키요코 씨 친위대:그래서 오늘 별로 보지 못했던 거군요… 경기 끝난 뒤에 곧바로 사라졌고
검은 고양이:오우. 티 났어?
키요코 씨 친위대:아뇨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검은 고양이:그럼 다행이다
키요코 씨 친위대:역시, 야비한 성격이네요…
검은 고양이:그래서, 도와줄 수 있을까?
키요코 씨 친위대:으음… 머리 쓰지 않으면 할 수 있습니다!
검은 고양이:쓰지 않아. 오히려 체력과 스피드 승부
키요코 씨 친위대:그럼 괜찮슴다! 즐거워보이니 꼭 돕고 싶어요!
검은 고양이:그럼, 부탁할게.
검은 고양이:그래서, 그 내용인데…
4.
때는 밤. 저녁을 다 먹고 목욕 하고, 나머지는 각자의 자유시간.
나를 포함한 올빼미 탐험대(보쿠토가 3초만에 지었다)는, 서쪽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올빼미 탐험대는 모두 일곱명.
자칭 대장인 보쿠토, 그림자 대장인 아카아시, 가장 먼저 말을 꺼낸 꼬마에 그 파트너인 카게야마, 내가 억지로 데려온 츳키에, 무슨 일이 있을 때를 위해 참가한 야쿠, 그리고 나다.
네코마, 카라스노, 후쿠로다니 세 학교에서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이다. 본래라면 리에프도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오늘은 야쿠의 리시브 연습으로 완전히 지쳐 버려, 지금은 이미 꿈속이다.
그런 올빼미 탐험대는 아카아시의 제안으로 꼭대기 층에서 내려가는 탐험 형식을 취하게 됐다. 정방형의 건물 각 층을 일주하고, 올라온 곳과 같은 서쪽 계단을 한 층씩 내려간다, 는 루트다.
이 고등학교는 헤맨다. 처음 왔을 때부터 느끼고 있었다. 정방형이 특징인 이 교사는 그 모양 때문에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를 매우 알기 힘든 설계다. 내가 이 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익숙해지는데 몇 달은 걸리겠지.
그러나 첫 합숙 때부터 탐험은 해보고 싶었고, 그것을 자주 동급생과 떠들고 있었다. 솔직히 꽤 기대된다.
"헤이헤이헤ー이! 4층에 도착!"
4층에 이르렀을 때 라이트를 켠 스마트폰을 쥔 보쿠토가 양손을 번쩍 들며 외쳤다. 그리고 계속한다.
"4층에는…… 그러니까……"
"화학실과 생물실, 미술실 등."
"이, 있다고ー!"
과연, 그림자 대장 아카아시. 자칭 대장의 서포트도 완벽하다.
"이 층에는 일반 교실이 없슴까?"
카게야마가 그런 것을 질문하자, 보쿠토는 "없어!" 라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즉각, 아카아시가 덧붙인다.
"이 교사는 4층이지만, 최상층에는 특별 교실 같은 것밖에 없어. 그리고 3층에 1학년, 2층에 2학년, 1층에 3학년, 해가 지날수록 아래로 내려가."
"헤에! 그럼 3학년은 계단 올라가지 않아도 되네요!"
히나타가 감탄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억지로 끌려온 것에 아직도 삐쳐있는 츳키는, 작은 목소리로 "실험같은 거 할 때 오히려 힘들잖아……" 라고 중얼거렸지만, 아무래도 히나타의 귀에는 닿지 않은 듯했다.
이렇게 탐험은 시작됐다.
5.
검은 고양이:이미 여러가지 준비하고 배치했으니까,
검은 고양이:지시대로 탐험이 시작되면 움직여줘
키요코 씨 친위대:네
검은 고양이:교사의 겨냥도 보내줄게
검은 고양이:(사진)
키요코 씨 친위대:우와아… 단순하게 생겼는데 꽤 헤맬 것 같네요…
검은 고양이:그렇지? 그래서 나 1학년 때부터 여기 탐험하고 싶었어
검은 고양이: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키요코 씨 친위대:헤ー
검은 고양이:밖으로 나가는 문과 창문 이외에는 전부 잠긴 모양이야
검은 고양이:안뜰로 나가는 문은 교사 측에서 잠근다든가
키요코 씨 친위대:뭐랄까… 좀 허술한 느낌이네요
검은 고양이:그렇지. 역시 교장실과 직원실, 그리고 과학계 교실은 문 잠그는 것 같은데
키요코 씨 친위대:오히려 거기 열려 있으면 무조건 숨어듭니다, 저
키요코 씨 친위대:테스트 응답 반드시 훔친다
검은 고양이:그래서, 나도 사전 공작이 가능했던 거야
검은 고양이:우선 제 1 함정인데
검은 고양이:내가, 탐험 그룹이 어떤 위치에 도착하면
검은 고양이:신호를 보낼 테니까
키요코 씨 친위대:? 어떻게요?
6.
지금 탐험대는 서쪽 계단에서 4층을 한 바퀴. 그리고 한층 내려와 3층의 북쪽 교사 복도를 지나 동쪽 계단을 막 지난 참이다.
나는,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이봐, 음악실 문, 열려있는데 괜찮아?"
음악실의 방음문에 틈이 벌어져 있다. 자세히 보니 악보가 들어 있는 파일이 끼워져 있었다.
"아아, 괜찮습니다. 저희 학교, 특별한 교실 이외에는 문 열려 있습니다."
아카아시가 먼저 대답한다. 보쿠토는, 그랬구나ー! 라고 감탄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너 여기 학생이잖아. 알아둬.
"네? 그럼 교장실 문은!? 열려 있나요!?"
"야, 히나타! 지금 아카아시 씨가 특별한 교실 이외라고 말했잖아! 잘 들어둬, 이 멍청아!"
꼬맹이의 호기심 많은 질문에, 카게야마가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이런 곳에서 싸우지 마, 라고 주의를 주는 아카아시의 목소리.
꼬맹이는 푹 고개를 숙인다.
"아ー……. 교장실이 열려 있었으면, 뭔가 장난할 수 있었는데……"
"다른 학교에서 그러지 마."
"그럼 난 괜찮아!?"
"아니, 보쿠토 선배, 머리를 식혀주세요."
냉정침착, 조용한 아카아시의 지적이 시원하다.
그러는 사이 다시 모퉁이를 돌아, 만난 것은 1학년 교실이었다.
"이 3층 남쪽 동은 아까 말했듯, 1학년 교실입니다."
아카아시가 설명을 해준다. 벽에는 게시물이 잔뜩 붙어 있어, 학교 생활 규칙이나 교통 매너 등 1학년다운 것들 뿐이다.
아마 1층 3학년 동에는, 진로 관련 게시물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오른손을 저지 주머니에 넣었다.
자연스럽게 대열 맨 뒤에 서고, 주머니 틈으로 스마트폰을 만진다.
라인을 열어, 메시지를 송신했다.
7.
검은 고양이:그 특정 위치에 가까워지면, 내가 스마트폰 사용해서 너한테 라인한다
키요코 씨 친위대:과연!
키요코 씨 친위대:그럼 저는 스마트폰 보면서 대기하면 되는 거죠?
검은 고양이:그래
키요코 씨 친위대:알겠슴다! 그래서, 이 ①은… 옥상?
검은 고양이:그래그래. 거기 있어
검은 고양이:그래서 내 라인에서 10초쯤 후에, 제 1 함정을 움직여줘
키요코 씨 친위대:제 1 함정?
검은 고양이:그래. 너는,
8.
모서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기를 돌면 서쪽 계단이고, 다음은 2층이다.
"왠지 별로 재미있는 게 없네……"
꼬마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게 들렸는지, 아카아시가 쓴웃음을 짓는다. 아무리 타교라고 해도 너무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일단 이래봬도 평범한 학교니까."
"7대 불가사의 같은 거 없나요?"
츳키가 대뜸 질문했다. 아카아시가 거듭 쓴웃음을 지으며, "적어도 나는 들은 적 없어." 라고 대답한다. 뭐야, 재미없네.
"나는 들은 적 있다고!"
라고, 보쿠토가 스마트폰을 흔들며 말한다. 라이트가 우왕좌왕해서 눈이 따끔따끔했다.
괴담회가 시작될 것 같다. 그렇게 느낀 꼬마는 부들부들 떨더니 얼른 카게야마의 뒤로 숨었다. 카게야마가 다시 "떨어져!" 라고 외친다.
"내가 들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는."
쓸데없이 목소리 톤을 낮추고, 라이트를 목 아래부터 얼굴에 비추며 단골 호러 연출을 하는 보쿠토가 그렇게 말했다.
그때였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람이, 떨어졌다.
목소리가, 떨어졌다.
그리고 그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창밖을, 3층을 지나쳐,
퉁
소리를 내며, 침묵했다.
쉿, 하고 순간 정적이 찾아와, 꼬마가 "와아아아아아아아!?" 라고 외치고, 이어 보쿠토도 "와아아아아아아!?" 라며 얼빠진 비명을 질렀다.
떨어지는 게 한순간이라 몰랐지만. 지금 목소리는.
"리에프……?"
야쿠가 새파란 얼굴을 하고, 중얼거렸다.
9.
검은 고양이:그 지도에 적힌 ① 포인트에서, 리에프를 떨어뜨려
키요코 씨 친위대:어
키요코 씨 친위대:리에프를!?
검은 고양이:아니아니 본인이 아냐
검은 고양이:안심해. 사전에 이불을 두른 리에프 비슷한 거야
키요코 씨 친위대:다, 다행이다아아아아아아아!
검은 고양이:거기에는 내가 연습하다가 찍은 리에프의 비명소리가 들어간 스마트폰이 휘감겨 있으니까
검은 고양이:낙하와 동시에 재생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에 잠금은 걸려있지 않을 거야
검은 고양이:스마트폰은 다른 녀석한테 빌렸어
키요코 씨 친위대:오, 오오오오
키요코 씨 친위대:확실히 그 녀석, 비명 자주 지르죠…
검은 고양이:목소리는 녹음하기 쉬웠어
검은 고양이:그리고 리에프 비슷한 것의 무게와 학교 높이에서 떨어지는 동안의 초수를 계산해 목소리 재생 시간을 조절했다
검은 고양이:조금 오차는 있겠지만, 땅에 닿기 전에는 반드시 비명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해
키요코 씨 친위대:…그 명석함, 다른 곳에 쓸 수 없나요?
검은 고양이:시끄러
검은 고양이:그럼, 다음 작전.
검은 고양이:그래서 아마 모두 겁먹는다. 일단 아래에 가자고 할 테니까
검은 고양이:내가 시간을 끌게
10.
"아니아니, 설마, 리에프일 리 없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창을 본다. 모두 놀라, 움직임이 멈췄다.
"이, 일단 창문으로 아래를 봅시다."
가장 침착성 있는 아카아시가 앞장 서서 창문을 열었다. 자칫하면 시체가 보일지도 모르는데, 이런 곳에서 용기 있는 남자다.
꼬맹이와 보쿠토는 완전히 벌벌 떨며, 다리를 펴지 못하고 있다.
창문 아래를 본 아카아시. 하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네."
그 아카아시의 발언에, 모두 창문 쪽을 향했다. 좋아, 지금이 기회다.
나는 일부러 얕게 압정을 꽂아둔 게시물 앞에 서서, 어디까지나 몸과 얼굴은 창문을 향한 채 손으로 더듬어 두개의 압정을 빼냈다.
그리고 그 압정을 스마트폰을 넣지 않은 쪽 주머니에 집어넣고, 소리를 내지 않도록 빠르게 게시물을 떼어낸다. 그리고 그것을 발밑에 있는 교실의 작은 창문에 발꿈치로 억지로 밀어넣는다.
좋아.
"보쿠토 선배, 라이트 빌려주세요."
"뭐!? 싫어! 만약 시체가 있으면……"
"그걸 지금부터 확인하는 건데요. 그보다 저게 리에프 본인이라면 평범하게 도움이 안 됐을 거예요."
"츠, 츳키!"
와글와글, 창문 주위에서 패닉에 빠진 모두에게 섞여, 나도 창문 아래를 들여다 보았다.
보쿠토의 라이트가 있어도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거, 밑에 내려가서 확인하는 게 빠르지 않나요."
카게야마가 말했다. 무서운 이야기에는 굉장히 강한 듯 태연한 얼굴을 하고 있다.
"……확실히. 여기에 있어도 어쩔 수 없지."
아카아시가 동조하며 가장 가까운 서쪽 계단으로 발길을 향했다. 보쿠토가, "잠깐, 두고 가지 마!" 라며 아카아시의 뒤를 따라가듯 라이트를 흔들고.
"힉!?"
벽에는, 빨갛고 빨간 문자로
가 지 마
11.
검은 고양이:미리 벽에 붉은 수성 물감으로 글자 적어뒀어
검은 고양이:그거 보고 쫄잖아
검은 고양이:게시물로 감춰두고, 모두 리에프의 안부를 확인할 때 몰래 제거할 거야
키요코 씨 친위대:…굉장해…
검은 고양이:아마 그걸로 시간 벌기도 되고, 몰래카메라도 된다. 제 2 함정이야. 그리고 나도 되도록 대화를 길게 끌면서 시간을 벌 거야
검은 고양이:그럼, 다음. 너는 리에프 비슷한 것을 떨어뜨린 후 뛰어서, ②로 가줘
검은 고양이:가능한 조용히
키요코 씨 친위대:네
키요코 씨 친위대:여긴…
12.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보쿠토가 뒤집혀 엉덩방아를 찧는다. 꼬마는 카게야마 뒤에 숨어 무서워하고, 카게야마조차 조금 놀라고 있다.
아까까지, 이런 건 없었는데. 그런 얼굴이다.
"……아까까지, 없었죠."
츳키가 조용히 말한다. 아카아시는 끄덕이고, 눈을 돌렸다.
"아니아니, 어두워서 몰랐을 뿐이지?"
나는 순간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무거운 침묵이 이어진다.
그리고 그것을 깬 것은 또 다시 카게야마였다.
"일단, 아래 안 갑니까?"
"뭐!? 가지 말라고 쓰여있잖아! 가면 안 돼!"
보쿠토가 카게야마에게 매달리며 말했다. 카게야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시작한다. 과연 선배가 매달리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야 그렇겠지. 매달리는 선배는 보쿠토 정도일까.
"보쿠토 말대로, 가지 말라는 건 가지 않는 게 좋지 않아?"
나는 그렇게 제안했다. 그러나 그것을 곧 아카아시가 가로막는다.
"하지만, 그러면 리에프의 안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더욱 야쿠가 추격하듯 말한다.
"나는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해. 리에프일 리가 없다, 고는 생각하지만 불안하고……"
카게야마, 아카아시, 야쿠가 그렇게 말해, 보쿠토는 풀 죽어 작아진다. 부탁이니까 여기서 풀죽음 모드는 되지 말아줘.
"일단 내려가죠. 괜찮으니까."
아카아시가 보쿠토와 꼬마를 살피며, 그렇게 말했을 때였다.
어라? 하고 츳키가 고개를 기울인다.
"왜 그래, 츳키?"
"……뭔가, 들리지 않습니까?"
"어?"
"아까, 음악실 쪽에서."
"어."
귀를 기울이면.
희미하게 들리는 피아노 소리.
13.
키요코 씨 친위대:음악실?
검은 고양이:그래그래.
검은 고양이:거기에 있는 전자 피아노에 콘센트 꽂고 전원 넣어뒀으니까
검은 고양이:너는 자동 연주 버튼을 누르면 돼. 볼륨은 맥스야
키요코 씨 친위대:호오호오
검은 고양이:그래서, 그 방에서 나와서 한 번에 가
검은 고양이:음악실의 방음문에 파일 끼워놨으니까 문 여닫는 소리는 잘 들리지 않을 거고
검은 고양이:틈새에서 소리도 샐 거야
키요코 씨 친위대:아니ー 준비 굉장하네요…
검은 고양이:그럼 다음. 너는 아래로 가서,
14.
"야, 거짓말이지?"
나는 그렇게 중얼거린다. 아까까지 아무도 없었을 터인 음악실. 놓여져 있는 전자 피아노의 자동 연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무서워어어어어어!!!"
꼬맹이가 반 패닉이 되어, 카게야마에게 붙어 덜덜 떨고 있다. 카게야마는 이제 꼬맹이에게 화내지도 않고, 단지 그 피아노를 바라보고 있다.
"아카아시이이이이이…… 이제 돌아가자아아아아!!!"
보쿠토도 아카아시에게 매달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있다.
아카아시는 한숨을 내쉬었다.
"리에프의 안부를 확인하고, 예요."
이 녀석, 엄청 냉정하구나.
아래로 갑시다, 라는 카게야마의 뒤를 졸졸 따라 우리는 동쪽 계단을 내려갔다.
1층에 도착해, 동쪽 동의 안뜰로 나가는 문을 향해 먼저 발길을 돌린 아카아시가 걸어간다. 꼬맹이와 보쿠토는 서로의 파트너에게 단단히 잡혀, 앞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리에프? 가 떨어졌다고 생각되는 자리에 가서.
"어, 라?"
없어?
15.
검은 고양이:리에프 비슷한 것을 숨겨. 제 3 함정.
키요코 씨 친위대:네? 어떻게?
검은 고양이:그 녀석들은 음악실에 간 후, 아마 동쪽 계단을 이용해 1층에 내려가, 그대로 동쪽 동의 문으로 안뜰에 가겠지
검은 고양이:아마
검은 고양이:그러니까 너는, 북쪽 동의 문을 열고 안뜰로 가서
검은 고양이:거기로 리에프 비슷한 것을 북쪽 동에 넣어둬
키요코 씨 친위대:그래도, 리에프 정도로 무거운 거죠?
검은 고양이:아마 들키지 않을 거야
검은 고양이:아니. 그렇게 무거운 사전이 있겠냐
키요코 씨 친위대:아, 그런 검까
검은 고양이:만약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리에프 비슷한 것을 해체하고, 이불과 사전으로 흩어놔. 그러면 있어도 위화감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
검은 고양이:리에프 비슷한 것의 스마트폰 회수는 반드시
키요코 씨 친위대:알겠슴다!
검은 고양이:그래서,
16.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없는 거야아아아아아!!!"
"진정하세요."
"어어어어어어어어!?"
"진정해, 히나타 멍청아! 그보다 오히려 리에프의 시체가 있으면 곤란하잖아!"
카게야마의 지적이 작렬해, 떨면서 꼬마가 "그치만……" 이라고 중얼거린다.
리에프같은 것은 깨끗이 사라져 있었다.
몇번이고 보쿠토의 라이트를 향해봐도, 땅에는 아무것도 없다. 몸은 커녕 피조차 보이지 않는다.
"무, 무서워! 무서워! 일단 나, 이제 돌아갈래!"
보쿠토가 잽싸게, 방금 들어온 동쪽 동의 문을 열려고 해서.
철컥
"어. 아?"
열리지 않는다.
17.
검은 고양이:모두가 온 걸 보고, 안뜰로 통하는 문을 모두 잠가 줘
키요코 씨 친위대:그거 안뜰에선 열리지 않는 거죠?
검은 고양이:오우
키요코 씨 친위대:헤ー
검은 고양이:그래서 모두를 안뜰에 가두면
18.
"왜…… 왜 안 열려!?"
"거짓말이죠, 보쿠토 선배. 잠깐 비켜주세요."
아카아시가 보쿠토의 앞에 끼어들어 문고리를 돌린다. 그러나 자물쇠가 교사 측에서 잠겨 있어 열리지 않는다. 철컥철컥하고 공허한 소리만 울릴 뿐이다.
"……교사 측에서 문을 잠갔다."
냉정하게, 조용하게 아카아시가 말하자, 과연 카게야마도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바깥인데 갇혔다는 기묘한 공간이 생겨난다.
꼬맹이는 굉장한 기세로 부들부들 떨며, 카게야마 뒤에 숨어 있다. 이젠 카게야마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리에프? 가 떨어졌을 만한 장소에 뭔가가 없을까, 하고 나는 혼자 몸을 굽혀, 달빛에 의지해 지면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일어서, 혼란스러워하는 보쿠토에게 가서 스마트폰을 빼앗아 들고, 리에프? 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비췄다.
"!"
벌떡 고개를 들고, 아직도 문 앞에 서서 멍하니 이쪽을 바라보는 보쿠토네와 그것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고 있던 카게야마네를 부른다.
"여기! 잠깐 와!"
19.
검은 고양이:내가 안뜰의 그 위치로 불러들인다
검은 고양이:너는 서둘러 3층으로 올라가서 이 교실에 둔 어떤 것을 가지고 기다려
키요코 씨 친위대:어떤 것?
검은 고양이:그래서, 내가 불러서 모두가 지정된 장소에 오면, 해줬으면 하는 일이 두가지.
20.
"뭐야 뭐야?"
모두 우르르 몰려들어, 라이트로 비춘 지면을 보려 했고.
"앗!?"
"우오!?"
"와아아아아!?"
"잠깐, 스마트폰의 착신이잖아. 너무 쫄았어."
내 스마트폰이 갑자기 울렸다. 경쾌하고 자리에 맞지 않는 음악이 흐른다.
나는 황급히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전화를 받으려고.
"……어?"
나는, 눈을 부릅떴다. 스마트폰의 화면에는.
【야쿠 모리스케로부터의 착신입니다.】
그러나, 눈앞의 야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야, 야. 야쿠. 너로부터의 전화인데……?"
그렇게 말한 순간, 모두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진다. 슥 내게서 멀어진다.
"하!? 무슨 소리야, 줘 봐!"
야쿠가 내 스마트폰을 빼앗아, 조금 나와 거리를 두었다. 너무해.
그리고 모두, 야쿠가 가지고 있는 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그 문자에 경악하고 있다.
야쿠가, 눈을 크게 뜬 채, 자신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어떤 것을 꺼냈다.
저것은. 야쿠의 스마트폰?
"나, 전화같은 건, 하지 않았는데……"
오싹, 등골이 싸늘해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촤아아아아악!!!
21.
검은 고양이:하나는 전화. 또 하나는
22.
"하?"
여름에는 약간 얼얼할 정도의, 그러나 양동이 하나만큼, 대량의 물이, 앞에 선 남자에게 쏟아진다.
남자는 멍하니 입을 벌리고, 주변도 비슷한 리액션을 취한다.
내가 고개를 들어 3층 창문을 보자, 목욕 후 평소에 세웠던 머리카락을 내린, 타교의 같은 포지션의 후배가 양동이를 들고 씩 웃고 있었다.
남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흠뻑 젖은 꼴사나운 얼굴.
나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한 마디.
"꼴 좋다."
이것은, 나, 야쿠 모리스케가, 쿠로오 테츠로에게 적중한 복수극이다.
23.
검은 고양이:교실에 놓여 있는 물이 든 양동이를, 쿠로오를 향해 쏟아버려
키요코 씨 친위대:네?
검은 고양이:너는 내 스마트폰으로 쿠로오에게 전화해서
검은 고양이:그 녀석이 쫄아있는 동안 양동이 준비
검은 고양이:내가 더미 스마트폰을 들었을 때
검은 고양이:물
검은 고양이:이걸로 끝
키요코 씨 친위대:오오오!?
키요코 씨 친위대:야비하네요!
검은 고양이:그 정도는 해야 직성이 풀리고
검은 고양이:미리 나랑 네 스마트폰 바꿔두자.
검은 고양이:커버도 비슷하고 어두우니 내가 네 거 들고 있어도 들키지 않을 거야
키요코 씨 친위대:과연! 그래서 제가 쿠로오 씨에게 전화하면 되는 거군요!
검은 고양이:오우. 대충 알겠지?
키요코 씨 친위대:네! 재밌을 것 같아요!
검은 고양이:좋아. 그럼 부탁할게. 니시노야에게 걸려있으니까!
키요코 씨 친위대:알겠슴다!
키요코 씨 친위대:아, 질문이 두 개 있는데요
검은 고양이:뭔데?
키요코 씨 친위대:왜 복수 같은 걸?
검은 고양이:아ー
검은 고양이:어제
검은 고양이:식사 끝난 뒤에 체육관에 갔더니
검은 고양이:보쿠토와 놀던 쿠로오가 나한테 호스의 물 끼얹었어
키요코 씨 친위대:이런ー…
검은 고양이:덕분에 흠뻑 젖었어. 게다가 사과 없고. 열받네
키요코 씨 친위대:그 정도로 이런 대규모를 벌이는군요
검은 고양이:뭐 지나친 감은 있지만 재밌으니까 어쩔 수 없지
키요코 씨 친위대:너무해…
키요코 씨 친위대:아, 그리고 하나 더
키요코 씨 친위대:왜 야쿠 씨의 라인 이름 「검은 고양이」인가요?
검은 고양이:어?
검은 고양이:그야 당연하지
검은 고양이:아이콘이 검은 고양이니까
키요코 씨 친위대:…확실히 전에는
검은 고양이:먼치킨
키요코 씨 친위대:그 전에는
검은 고양이:삼색 고양이
키요코 씨 친위대:…왜 아이콘의 고양이 종류와 같은 이름을 하는 겁니까
검은 고양이:어? 안 돼?
검은 고양이:고양이 귀엽잖아
키요코 씨 친위대:아니 그런 게 아니라!
24.
【보충】
실은 거의 교대로 쿠로오와 야쿠, 두 사람의 시점에서 썼습니다. 아마 읽다가 도중에 알아채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2페이지: 쿠로오 시점
4페이지: 쿠로오 시점
6페이지: 야쿠 시점
8페이지: 쿠로오 시점
10페이지: 야쿠 시점
12페이지: 쿠로오 시점
14페이지: 야쿠 시점
16페이지: 쿠로오 시점
18페이지: 야쿠 시점
20페이지: 쿠로오 시점
22페이지: 야쿠 시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다음 【동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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