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 06시 00분

날짜 변경과 동시에 잠입팀을 태운 트레일러가 작전 본부에서 출발. 4시간 12분 후 성역 바로 앞 10킬로미터에 도달. 차량 안에서 식사 후 장비 확인. 어설트 라이플 실버코인을 매춘부, 오오니시 마유미, 미타쿠라 큐 외의 인원이 장비. 탄환은 장전된 것을 제외하고 합계 3000발을 운용. 하시다 시로이의 아머 백팩에 수납했다. 트레일러 자체는 금륜부대가 밀집된 지역을 안전하게 주행. 금륜부대는 트레일러를 인식하자 스스로 길을 비켰다. 그러나 트레일러 바깥을 질주하는 ‘걷는 시체’는 금륜부대의 집중포화를 맞는다.

총격에 의한 시체 손괴는 명확한 공격 행동으로 판단되는 모양으로, 걷는 시체를 공격한 금륜부대는 육체 부위를 상실, 또한 행동 불능이 된 걷는 시체에게 골격을 빼앗겨 약 50명이 수 초 만에 사망했다. 걷는 시체는 트레일러 안의 오오니시 마유미를 최우선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주행 스피드를 올려 사태가 악화되는 일을 회피하고자 시도했다. 결과, 금륜부대 몇 명을 치어 죽였지만 종합적인 사상은 경감되었다.

그대로 성역 바로 앞 4킬로미터까지 접근. 공중 전파탑이 보이는 거리에서 트레일러의 진로를 막는 집단이 나타났다. 서로 팔짱을 끼고 인간의 벽이 되어 행진하는 최후의 거인 신도였다. 그들은 우리의 성역 공격 작전을 알고 있었다.

누군가가 적에게 작전을 누설했다. 공격 작전에 관련된 사람 중 배신자가 있다. 그러나 민간인조차 참여하는 작전에 스파이를 배제하는 기밀성은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트레일러 운전수 사에지마 토키오는 자신의 판단으로 최후의 거인 신도 벽에 돌입했다. 많은 인육에 휘감긴 타이어는 주행 불능이 되었지만 신도의 약 반을 격멸. 사에지마 토키오는 차에서 내려 금륜부대의 배틀 라이플로 장비가 없는 신도를 작전 장애물로서 살육했다. 이때 녹색 신호탄도 무기로 소비했다.

사에지마 토키오의 지시에 의해 잠입팀은 트레일러로부터 탈출. 도보로 공중 전파탑으로 향했다. 최후의 거인 신도를 섬멸한 사에지마 토키오는 성역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작전에서 이탈, 금륜부대에 섞이는 형태로 단독 귀환 루트를 찾았다.

잠입팀은 진로에 나타나는 금륜부대를 주로 오오니시 마유미의 시선 조작으로 격파, 적의 품에 걷는 시체를 유도함으로써 직접 전투를 피했다. 도중 금륜부대의 캠프를 발견. 아직 장비를 받지 못한 지원자들이 잠입팀을 의식하며 망을 보고 있었다.

진로에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애물이 없었기 때문에 오오니시 마유미가 걷는 시체에 의한 캠프 공격을 제안했지만 반대 다수로 각하. 무선 연락을 통해 안개비대에 미사일 공격을 요청하는 안도 나왔지만 즉시 각하되었다. 집요하게 안이한 대량 살육을 장려하는 오오니시 마유미로부터, 최종적으로 코무카이 요루코가 발언권을 빼앗았다.

채용된 것은 카미야 슈지의 제안이었다. 그는 이미 쓰러뜨린 금륜부대의 장비를 회수하여 자의식 인식 잠몰 헬멧의 기계 부분을 배틀 라이플로 구타해 파괴. 기능을 정지시킨 후 장착해 금륜부대로 의태했다.

또한 적 무장 중 하나인 섬광탄을 모아 합계 23개 회수. 모두 휴대하고 캠프에 단독 잠입했다. 카미야는 섬광탄의 핀을 뽑아 사탕색 액체 탱크나 지면의 돌, 통행인의 의류 등을 이용해 설치. 아주 사소한 계기로 발동하는 함정으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캠프 주위를 지켜보는 사람들 사이를 통과하며 몇 개를 투하. 섬광탄이 기폭하여 캠프 안에 섬광과 폭음이 울렸다. 비치사성 제압 무기인 섬관탄은 섬광에 의해 시각을, 폭음에 의해 청각을 마비시킨다. 이것이 겹치면 짐작장애, 방향감각 상실, 전신마비로 발전한다.

사전에 방어하지 않은 자는 카미야에 의해 행동불능이 되고, 패닉을 일으킨 자가 함정으로 설치된 섬광탄을 건드려 시간차 기폭의 방아쇠가 되었다. 금륜부대의 헬멧에는 섬광탄에 대한 방호조치가 되어 있었지만 살아 있는 사람들의 광란은 그들의 순간적 판단을 충분히 마비시켰다.

이 소동에 섞이는 형태로 잠입팀은 캠프 주변을 통과, 후에 카미야와 합류했다.

성역까지, 앞으로 1킬로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