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h_t 2025. 4. 12. 21:28

지금까지 다양한 검증을 실시해 왔습니다만, 모두 이번 검증을 위한 사전 준비였습니다.

필요한 정보가 모였으므로 드디어 본론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15년 전에 읽으면 죽는 이야기의 존재를 알았을 때, 저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이 악질적인 저주를 퍼뜨리면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어쩌면 세상이 멸망하는 것은 아닐까.

 

의문은 흥미가 되어, 곧 소망, 그리고 충동으로 바뀌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어진 세상을 보고 싶다.

단지 그것만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쳐 읽으면 죽는 이야기를 수집한 것입니다.

 

읽으면 죽는 이야기는 모두 세월이 경과하며 매몰될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부 모은 것으로 소실을 피하고 현재로 되돌아가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 덕분에 확산할 환경은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련의 검증을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확산 자체는 이미 끝났습니다.

우선 소지한 읽으면 죽는 이야기의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대량 투하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동영상 투고 사이트에도 업로드했습니다.

또한 부분적으로 개편된 버전을 작성하여 이것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편집 가능한 백과사전 사이트에도 덮어쓰는 형태로 올렸습니다.

온갖 잡지나 신문의 광고에 읽으면 죽는 이야기의 문장과 그림의 게재를 의뢰했습니다.

인쇄한 번역본을 닥치는 대로 포스팅했습니다.

읽으면 죽는 이야기를 자비 출판 서적으로 발매했습니다.

국외 사람들도 타겟으로 하기 위해 다국어로 기록된 현물도 인터넷에 업로드했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실행했습니다.

모두 대량으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에게 시켰습니다.

역사상 이 정도로 죽음을 뿌린 인간은 없겠지요.

모든 것을 완료한 저는 지금 상쾌한 기분입니다.

 

지난 번 검증에서 죽음을 회피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연 세계는 멸망할까요.

 

저는 그 결말을 천천히 기다리려고 합니다.

방금 두 눈을 태워 시각을 버렸기 때문에 확산된 저주로 자멸할 일은 없습니다.

이 문장도 음성 입력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없는 것은 유감이지만, 그 부분은 감안하려고 합니다.

 

이것을 읽고 있는 당신도 주의해 주세요.

읽으면 죽는 이야기는 인터넷에 확산되며 불멸의 저주가 되었고, 지금도 전 세계에 만연해 있습니다.

닥치는 죽음이 저주의 영향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당연한 현상으로 침투하여 받아들여져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걸로 상관 없습니다.

죽음이 찾아오는 그때까지, 부디 인생을 구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