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의 세계, 오오니시 마유미의 유통기한 만료 3분 요리

――(노이즈 소리) (저작권이 지난 팝 음악) (나팔 소리) (착석음) ……네! 전국의 시청자, 청취자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구 수도 방송국 온리원 인기 프로그램! 오오니시 마유미의! 유통기한 만료 3분 요리! 오늘도 한 시간 동안 함께해 주세요! (나팔 소리) (소리가 깨진다)

――자! 우선 중요한 배급 공지부터! 1등급 곤궁자는 전국 청색배급센터에서 일주일치 통조림과 지원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한은 내일 오후 11시까지! 강도와 최후의 거인 신도를 주의해 주세요!

――이어서 2등급 곤궁자 여러분! 황색배급센터에서 비상 식량과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한은 동일하게 내일 오후 11시! 마지막으로 3등급 곤궁자분! 지원금만 계좌로 입금됩니다! 배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불편함을 겪으셨다면 생활보호기지로 문의해 주세요! 법률에 근거한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다음! 뉴스 시간입니다! 내일 정오, 안도 츠쿠루 처형이 집행됩니다! 누구야? 라고 생각한 거기 당신! 안민당의 안도 츠쿠루입니다! 성역 공격 때 외국인 부대에 정보를 흘린 배신자 정치인! 저 지독한 꼴을 당했다고요! 자세한 것은 제 자서전을 읽어 주세요! 정가 5000엔!

――안도 츠쿠루 처형에는 임시 국군이 참여합니다! 비행기 분사구에서 철판 구이로 만든다고! 넌더리가 나네! 유키무라 히토미 양을 담당부장관으로 두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특권계급 사디스트! 우조노시니코 보고 이권이라는 험담이 있는 것은 그 애 때문이라고요! 쿠마자와 신타로 두목! 제대로 고삐 잡고 있으세요!

――다음 뉴스! 자경단 국가인정제도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만, 아직 인정받지 않은 자경단이 항의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뭐, 금륜부대와 싸운 자경단을 동등하게 인정하고 보조금을 달라는 것은 당연하지만요. 하지만 혼란을 틈타 이것저것 저지른 무리도 있단 말이죠. 선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음 뉴 (잡음) ……안개비……풍선……국적 불명 전투기의 정체가 (잡음) ……국제사회는 격렬하게……평화에 대한……이……미독러……합심……규탄……가, 가가…… (긴 잡음)

――……일본 엔화가 그렇게까지 폭락하지 않은 것은 놀랍죠. 역시 핵이 운석으로 격추된 일이 큰 걸까요. 우조노시니코가 일본의 자원이라고 생각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억지력이란 녀석일까요. 잘 모르지만.

――자! 어려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기다리시던 음악과 취미 정보입니다! 이달에는 52개의 신곡과 13개의 게임 소프트웨어, 만화와 소설 신간이 (비명) (노이즈 소리) (나팔음) (비명)

――(고음) (넘실거리는 소리) ……질리지 않는 여자……어디까지나…… (잡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우조노미야가 일의 근원이었다는 것도, 우조노의 아가씨의 죽음이 무언가의 매듭이 되었다는 것도 전부 너희들 생각일 뿐이다. 확증이 없는 일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에츠란샤도 같은 생각을 했다. 믿고 싶었을 것이다.

――인간의 저항이 결실을 맺었다고. 분명 어떤 미래를 열었다고. 믿고 싶었던 거겠지. 이 여자처럼 두려움과 저주를 잊고 살 수 있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

――……뭐…… 그것이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싸움에는 휴식이 필요하다. 병에 대항하는 것처럼.

――잊지 마라…… 쉬는 것이 좋다……. 지금으로서는………….

――(격렬한 소음) (카메라를 두드리는 소리) ……돌아왔어? 아, 진짜 짜증나. 왜 항상 이상한 소리가 섞이는 거야! 스폰서가 떠나 버리잖아. 이쪽은 혼자 꾸려나가고 있다고. 코무카이의 요루 양은 어디 갔냐고? 아이슬란드에서 휴식 중! 현지 남자와 함께! 아! 버틸 수가 없어!

――나도 이거 끝나면 오토바이 타고 부패 도쿄 밖으로 놀러갈까봐! 지방 도시는 좋지. 금륜부대 이전의 생활과 거리 풍경이 남아 있어서 말이야! 이쪽은 방송국에서 슈퍼까지 50킬로야! 가장 가까운 편의점 70킬로! 전혀 편의점이 아니야!

――나중에 봐! 요즘 내 시체에 장난치는 녀석 있거든! 죽고 싶어?! 특수 충격 흡수 깁스를 하고 있다고 해도 만약 내부 골절이라도 되면 그 부분 없어진다니까! 죽어도 책임 못 져!

――아, 이제 되돌려, 되돌려! 10년 후 예정되어 있는 민주적인 선거에 맞춰 현재 지지율 1위인 무정부주의당이 배식 파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