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h_t 2025. 3. 31. 18:40

성역 바로 앞 500미터 지점에서 새로운 적과 조우. 서투른 영어를 외치며 머신건으로 총격을 가하는 20명 정도의 보병부대. 성역 주변을 염탐하던 외국 세력으로 보인다. 금륜부대가 늘어나 탈출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외부로부터 정보 지원을 받고 있다.

적 부대는 오오니시 마유미의 걷는 시체를 공격하지 않았다. 잠입팀의 신상이 알려져 있다. 그들은 우리의 작전 목적을 알고, 방해하기 위해 매복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에츠란샤를 지키기 위해, 혹은 이 나라를 멸망시키기 위해 정보를 가진 누군가가 그들에게 지령이나 의뢰를 보낸 것이다.

최후의 거인 신도도 트레일러의 진로 상에 집결해 있었다. 배신자, 혹은 배신자 무리는 우리의 잠입 루트나 작전 개시 시각을 적 집단에게 누설함으로써 팀의 괴멸을 노리고 있다. 누가 배신자인지 특정하고 있을 틈은 없다. 이 이상 방해가 들어오기 전에 성역 안으로 돌입해야 한다.

적 부대는 응전 사격을 시작한 블라인드 맨들에게 대응하여 방독면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독가스의 사용을 감지한 카미야가 매춘부에게 미타쿠라 큐의 해금을 요청. 매춘부는 미타쿠라 큐의 구속 체인을 풀고 지시를 속삭였다.

미타쿠라 큐의 이동 속도는 아마도 대형 육식동물과 비슷한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시속 80킬로미터. 그는 머신건의 탄환을 맞으며 몇 초 만에 적 부대가 숨어 있는 그늘에 도달, 그 습성에 따라 허가받은 모든 장기를 적출했다. 이윽고 미타쿠라 큐가 성역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매춘부는 적 부대의 전멸을 선언. 팀은 미타쿠라 큐를 뒤쫓는 형태로 성역으로 향했다.

성역까지, 앞으로 400미터.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전멸한 적 부대의 후방 10미터 지점에 다른 장비를 가진 군인의 시체가 있었다. 손괴 상태를 미루어 상당한 원한을 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