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우조노시니코 보고

아사쿠라 미츠오 (블라인드 퓨마) 의 선물

ykh_t 2025. 3. 30. 02:38

성역의 재해 유인력(부식 효과)의 영향 아래에 있어도 사용할 수 있는 총기를 제작했다. 현재 성역 주변의 금륜부대가 증가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시험할 수는 없지만, 이치상으로는 사용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성역 잠입 멤버는 사전에 시험 사격을 해 둘 것. 사격 코치는 그 근처에, 그야말로 썩을 만큼 있을 것이다.

총의 이름은 실버 코인, 구경 7.62밀리, 길이 840밀리, 중량 2200그램, 장탄 30. 이른바 어설트 라이플이다. 티타늄 합금 등의 항부식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성역의 부식 효과의 근본적인 원인은 모르지만, 성역 적합자 판별 테스트에 사용한 알루미늄 합금 용기가 부식하지 않았던 것으로부터 같은 정도의 소재는 괜찮다고 판단했다.

사거리는 250미터. 알루미늄 니켈 탄환을 450발 매 분의 속도로 발사한다. 가장 큰 특징은 발사 기구가 완전한 가스식이라는 것이다. 화약은 성역 안에서 썩기 때문에, 특수 혼합된 압축 가스를 발사약 대신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초고위력의 가스건이다.

쏘면 냄새가 나고 바로 총신이 뜨거워진다. 일정 이상 온도가 올라가면 안전장치가 작동해 방아쇠가 잠긴다. 20발 연사하면 10초는 식혀야 한다. 성역 밖에서는 폐품 취급 받을 총이군. 총알은 착탄 후 꽃처럼 크게 벌어져 살을 찢는다. 잘못해도 아군을 쏘지 마라. 평생 원망받는다.

물에는 닿게 하지 마라. 소재의 성질상 항부식 효과가 없어진다. 기본적으로는 우조노시니코적 전력을 빠져 나오는 적을 막기 위한 호신구라고 생각해라. 이것만으로 금륜부대 변이체나 날아다니는 뇌수를 쓰러뜨릴 생각은 하지 마라. 자결에도 쓰지 마. 실패하면 비참해진다.

결점만 늘어 놓았지만, 설계자로서는 좋은 발명을 했다고 생각한다. 너희를 따라가는 블라인드 맨의 장비도 이거다. 화염방사기나 가스 폭탄도 만들까 생각했는데, 만약 부식 사고가 일어났을 때 부대가 전멸하면 안 된다고 들어서.

나는 성역에는 갈 수 없지만, 이것으로 충분히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종이학이라도 접으면서 기다릴 테니까, 희소식을 가지고 돌아와 줘. 전우 제군.

 

아사쿠라 미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