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우조노시니코 보고
도착해서는 안 될 때 도착한 보고서
ykh_t
2025. 3. 29. 22:00
보고 안건 착각적 목 매단 시체
보고자 타누시 고로 (택시 운전자)
나라현 북부 와타사키 마을의 제재소에, 새로운 목 매단 시체가 있다. 이 시체는 제재소 건물의 북향 유리창을 바깥에서 육안으로 들여다봤을 때만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창문이나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면 시체는 보이지 않는다. 건물 안에서도 확인할 수 없다. 반사경이나 촬영 기재를 통해서도 시인할 수 없다. 절대적인 조건으로 북향 유리창을 육안으로 들여다봤을 때만 그곳에 시체가 있다고 인식할 수 있다. 시체는 작업복을 입은 20대로 보이는 남성. 마을의 누구도 이 남자를 모른다.
단지 시체가 보이는 것뿐이라면 재해는 일어나지 않지만, 북향의 유리창이나 건물 자체를 손괴하려고 하면 경동맥에 이상이 일어나 의식을 잃는다. 여러 차례 시험해 본 동사무소 직원이 결국 폐인이 되었다.
보고자는 제재소 건물을 봉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대응할 수 있는 부서가 있다면 검토할 것.